사진으로 하는 이야기
관리 잘못으로 죽은 배롱나무
육사생
2016. 8. 1. 06:51
관리 잘못으로 죽은 배롱나무
무등산 원효사에서 늦재쉼터 사이의 등산로에는 배롱나무(다른 이름 : 백일홍나무, 간지럼나무)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을 세 차례 100일 동안 피워주고 있어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공원관리사무소에서 목장지폐(木長之弊)를 모르고 가늘게 자라던 이들에게 가지를 많게 하기 위하여 중간에서 베어버렸습니다. 속성수인 단풍나무의 그늘에 가려 햇빛을 보기 위하여 키를 키우고 있는데 중간을 베어버렸으니 죽을 수밖에!
식물에 대한 짧은 지식이 이들을 죽여 볼 때마다 마음 아픕니다. 제발 생각 좀 더하고 나무에 손을 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