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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먼저 맞이하는 생물

육사생 2014. 3. 15. 06:13

 

봄을 먼저 맞이하는 생물

 

 

영춘화

 

험한 가시밭에서 다른 식물은 아직 잠을 깨지 않은데

영춘화는  '봄아! 어서 오라'면서 꽃을 피웠다.

 

복수초

다른 꽃들과 같이 있으면 벌의 눈에 띄지 않아

수정될 수 없음을 걱정하여 맨 먼저 꽃이 피어

파리를 불러 수정을 이룬다는 복수초.

 

아직 이른 봄이라 깊은 산 속에 홀로 피어 있어서

눈에 확 띄는데도 날짐승은 보이지 않는구나.

“복수초야! 걱정하지 마라. 날이 따뜻하여

산이 모두 온갖 꽃으로 채워진다 하여도

네가 더 아름다워 벌과 나비들이

너에게 모여들 것이다.”

 

 

올챙이

산봉우리에는 눈이 쌓여있는데

중턱의 습지에는

올챙이가 나와서 헤엄치고

개구리 알은 껍질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