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초이튿날 무등산을 찾은 사람들
설 때문에 며칠 산을 찾지 않아 속이 갑갑하였는데 오늘 오후에 무등산에 갔더니 예년 같으면 이때 많은 어린이들이 어른들을 따라서 오는데 한 명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눈이 녹지 않아서 빙판이 된 때문에 오지 않았으니 추석 때는 귀염둥이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면서 서운함을 달랬습니다.
산에 온다는 연락은 하지 않았어도 토끼등광장에서 약속을 한 듯 친구 여섯이 모여 평소 풍성하던 친구가 자져온 복분자술, 생강차, 한과, 과일로 우정을 다지니 더욱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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